단기적인 이익, 장기적인 이익

2021.03.08

왜 할 수 있다는 확신이 서지 않는데도 하겠다고 약속해버린 것일까?

(중략)

이 때 드는 생각은 ‘한심한 사람이다. 무능한 사람이다.’ 라고 욕을 먹지 않으려는 욕구에서 나온 것이고,

(중략)

장기적인 시점에서 보면 오히려 약속을 지키지 못해 자신에 대한 평가가 나빠지고, 신뢰관계가 깨지는데도 단기적인 관점에서 좋은 일만 하려고 한다. 사람의 뇌는 어쩌면 단기적인 이익만을 구하고, 장기적인 이익은 인식하지 못하는 게 아닐까? 또 순간 순간의 자극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아닐까?
대답은 그렇다에 가깝다. 왜냐하면 단기적인 이해를 구하다가 신뢰관계가 깨져도 ‘그때 할 수 있다고 한 게 잘못이었어’라고 장기적인 인과관계를 인식하게 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다. 대부분 ‘아, 난 역시 안 돼’라고 함부로 자책하는 자극 속으로 도피하고 만다.

코이케 류노스케가 쓰고, 유윤환이 옮긴 <생각 버리기 연습> 중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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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성 인스타그램 책, 영화, 인문/사회, 소프트웨어 등을 소재로 가끔씩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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